개인 프로젝트

개인앱 배포하고 실사용자 실제로 만난썰

땅콩콩 2024. 9. 11. 23:45

방학에 앱을 하나 혼자서 만들었었다 (https://star-peanuts.tistory.com/131)

대학생 등하교 택시 엔빵앱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등하교하면서 버스에 끼는게 정말 너어어무 힘들었어서 이걸 조금이라도 개선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왕 만든 김에 에브리타임에 홍보글을 하나 쓰게되는데...

완전 관심을 받아버렷....

 

이게 추천을 거의 250개를 받으면서 완전 핫게에 가버렸다

 

그리고 그 하루만에 택시메이트에 회원가입한 학우님들이 170명이 넘어가게 된다...

 

학교 이메일로 인증 후 가입해야 해서 정말 귀찮은 과정일텐데 이걸 해주신 학우분들 한분한분께 정말 감사했고, 내가 그만큼 누군가에게 필요한 앱을 만들었다는게 너무 기뻐서 밤에 잠을 못잤다

 

그리고 다음날.. 택시메이트를 아무리 새로고침해도 올라오는 글이 없어서 좀 속상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앱을 만들고싶었는데... 이게 별로 쓸모가 없는거였나 하는 생각에 슬펐다

 

그러던 와중...

 

실사용자들 등장!!!!

 

실사용자들이 들어와서 자발적으로 글을 작성했다...

(보문역글은 내가 올린거다..^)

 

고작 3명..? 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실사용자'라는게 진짜 너무 큰 선물이었다.

이전에 내가 만든 앱을 강제로 깔게 하고 강제로 쓰게해서(ㅋㅋㅋㅋㅋㅋㅋ) 훨씬 많은 사용자를 만든 적도 있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난 그냥 앱을 올리고 이런게 있다고 알려줬을 뿐인데, 이게 진짜 필요한,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170명 넘게 자의로 회원가입을 하고, 3명은 자신의 시간을 더 들여서 글까지 작성한거다....ㅠㅠ

이게 어떻게 감동이 아닐수가 있어.........

 

그래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우리집 가는 택시 아니지만 아무튼 같이 타고싶었다

그렇게 무작정 조인하게되는데.........

 

실사용자분과 만나기 위한 여정..

 

너무 설레..........

 

그리고 드디어 첫 실사용자를 영접한 순간 ㅠㅠ

내가 만든 앱의 실사용자를 만난게 너무 신기했다........

그냥 내가 만든 앱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회원가입해서 글까지 써주시고, 진짜 이용해서 택시비 엔빵까지!!!

내가 머리로 매일밤 상상한 것들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진짜 내가 뭔가를 만들고, 그걸 사람들이 쓰는걸 정말 정말로 좋아하는구나 하고 다시한번 깨달았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고싶다.

종류는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에게 필요한게 뭘지 찾아서 만들고싶다

이미 너무 편리한 세상이지만, 아직도 어떤 불편함을 겪고있을 누군가를 위해서 계속 킵 고잉.......